조항우(39·아트라스BX)가 올해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에 선정됐다.

조항우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한국 모터스포츠 어워즈 2014에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았다.

조항우는 국내 모터스포츠 기자단 투표 결과 총 26표 가운데 19표를 획득, 이재우(43·쉐보레레이싱), 최명길(29·쏠라이트-인디고)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은 조항우는 황진우와 김의수(이상 CJ레이싱)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상을 두 번 수상한 선수가 됐다.

그는 올해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슈퍼6000클래스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조항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사실 드라이버가 결혼하면 몇 초가 느려지고 아이를 얻으면 또 몇 초가 느려진다는 데이터 분석이 실제로 있다”며 “아빠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올해 부담이 컸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도 잘 준비해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에네르자 신인상은 김중군(31·아트라스BX)이 받았고 CJ레이싱팀은 2년 연속 ‘올해의 레이싱팀’에 선정됐다.

특별상인 ‘올해의 카트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김정태(피노카트)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9회 한국 모터스포츠 어워즈 2014는 자동차-모터스포츠 전문웹진 지피코리아가 주최하고 CJ제일제당과 에네르자가 후원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