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닝이터…류현진 2경기 연속 7이닝 소화>

<이제는 이닝이터…류현진 2경기 연속 7이닝 소화>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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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7이닝 소화한 것도 큰 의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전담 캐스터 빈 스컬리(87)는 “다저스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류현진(27)이 7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이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다섯 경기 연속 6이닝을 던지고 교체되자 스컬리는 “류현진에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6이닝 투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곱지 않은 시선이 그에게 향하자,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가능성을 키웠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불펜 난조로 시즌 10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이닝 소화 능력은 충분히 과시했다.

류현진은 6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7이닝 9피안타 3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7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7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서도 7이닝을 채운 바 있다.

휴식일을 고려하면 시즌 두 번째 두 경기 연속 7이닝 투구의 의미가 커진다.

4월에는 류현진이 5일을 쉬고 등판했고, 이번에는 4일 쉬고 마운드에 올라 7이닝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2년차에 접어든 류현진이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지난해 세 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를 두 차례 기록했다.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6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⅔이닝(6피안타 1실점)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러나 이때는 등판 사이 5일, 10일의 휴식 기간이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덜했다.

류현진은 8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7이닝 5피안타 1실점 비자책)에 이어 14일 뉴욕 메츠전(7이닝 5피안타 1실점)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처음 연속 7이닝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다시 5일을 쉬고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7이닝 6피안타 3실점)에 나서 긴 이닝을 책임졌다.

한국 무대에서 주로 5일 쉬고 등판하는 일정을 소화했던 류현진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은 부담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이 잦으니 시즌 막판에는 체력이 떨어지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팀 휴식일이 일정하지 않은 메이저리그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은 선발 투수의 의무 중 하나다.

류현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4일만 쉬고도 7이닝을 채우며 ‘빅리그 선발’다운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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