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노벨 평화상에 눈독”

“블래터 FIFA 회장 노벨 평화상에 눈독”

입력 2014-05-28 00:00
업데이트 2014-05-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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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원 들여 자전영화 개봉…FIFA 비판은 하나도 없어

제프 블래터(78)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노벨 평화상에 눈독을 들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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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롤란드 부셸 스위스 국회의원은 28일(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과거에 FIFA의 마케팅 업무를 맡은 업체에 근무하며 블래터 회장과 동업하던 인물이다.

부셸 의원은 “블래터 회장이 영화로 자기 명성을 높이려고 안달”이라며 “노벨 평화상에 도전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는 FIFA의 업적을 다룬 ‘통합된 열정’(United Passions)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

프레데릭 오뷔르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팀 로스, 제르라 드파르디유가 각각 블래터 회장, 월드컵 창설자 줄 리메를 연기했다.

영화는 FIFA 본부의 자료, 블래터 회장과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실제처럼 보이도록 제작됐다.

블룸버그는 FIFA의 어두운 면은 영화에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본선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비리마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영화의 제작 비용 2천350만 유로(약 327억원) 가운데 25%가 FIFA 예산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통합된 열정’이 칸 영화제에서 아무 상도 못 받을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축구 영화 중에 역사에 남을 저질”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축구계의 최고 권력자인 블래터 회장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FIFA를 이끌고 있다. 2011년 4선에 성공해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블래터 회장은 다음 달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개막하기 직전에 열리는 총회에서 5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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