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류현진이 에이스 맷 하비를 이겼다”<美언론>

“신인 류현진이 에이스 맷 하비를 이겼다”<美언론>

입력 2013-08-14 00:00
업데이트 2013-08-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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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신예 류현진(26)이 ‘괴물 투수’간의 선발 맞대결에서 시즌 12승(3패)째를 챙기자 미국 언론이 앞다퉈 류현진의 맹활약상을 전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솔로포 1개를 포함,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피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의 상대는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맷 하비였다.

하비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1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메츠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 타선에 6이닝 동안 4점을 빼앗기며 시즌 4패(9승)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메츠의 에이스 하비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하지만 다저스 루키 류현진은 하비를 상대로 자신도 빼어난 어깨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맞대결에서 류현진의 승리 소식을 다뤘다.

아울러 “류현진이 1회 두 번째로 맞이한 메츠의 후안 라가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메츠 타선을 침묵시켰다”며 “이 외에 류현진은 4개의 안타만을 더 내줬을 뿐”이라고 그의 침착함을 높이 샀다.

AP통신도 “신인 류현진이 하비를 눌렀다”며 “류현진은 이번 승리로 6연승을 달렸고, 홈구장에서의 성적도 6승 1패로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도 같은 평가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ESPN은 인터넷판에서 “가장 위협적인 투수 가운데 두 명이 맞붙은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했다”며 류현진을 칭찬하면서 “홈런 외에 류현진이 맞은 위기는 단 한 차례밖에 없었고, 류현진은 이를 잘 처리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말론 버드에게 우전 안타, 조시 새틴에게 3루 파울 선상을 떼굴떼굴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저스틴 터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더니 오른손 타자 존 벅에게 바깥쪽 체인지업(129㎞)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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