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배드민턴 종목에 걸린 금메달 6개 중 5개를 가져온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한국 배드민턴은 11일 대회 혼합 복식·여자 단식·여자 복식·남자 복식 결승에서 모두 승리해 금메달 4개를 차지했다.
결승에 오른 모든 종목에서 승리한 한국 배드민턴은 이로써 대회 초반 열린 혼합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총 5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런던올림픽 이후 이용대(25·삼성전기), 고성현(26·김천시청) 등 출중한 기량의 선수 몇몇을 제외하고 국가대표팀을 1990년대생의 젊은 선수들로 꾸리는 등 차근차근히 세대교체를 해왔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도 대학생들만이 출전하는 대회라고 하지만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구성원은 대부분이 기존 국가대표다.
이번 대회 혼합 단체전과 남자 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한 이용대(25·삼성전기)는 “한국이 처음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며 “동기 부여가 될만한 요소가 많아서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복식조를 짰던 정재성(현 삼성전기 코치)이 태극마크를 반납하자 이용대는 고성현(26·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췄고, 세계랭킹 1위까지 정복했다.
이용대는 “런던 올림픽 이후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잘 됐다”며 “종합 대회에 처음 나온 선수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랐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유니버시아드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성지현(22·한국체대)은 “단식 금메달이 처음이라니 뜻 깊다”고 기뻐하며 “단체전에서는 부담이 커 승리를 내줬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선전해준 덕분에 마음이 편해져 단식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런던올림픽 때 뜻하지 않은 ‘져주기 파문’에 휘말려 징계를 받은 성한국 전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전반적으로 복식이 강세인 한국 배드민턴에서 단식을 이끄는 대표 주자다.
성지현은 “모두가 런던올림픽 때 일은 잊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만을 생각하려 한다”며 “단식의 대표 주자라는 호칭에 감사하고 기대치가 높은 만큼 좀 더 책임감 있게 뛰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대 선수가 유명하다 보니 꿈나무들이 많이 생겨서 세대교체가 수월하게 돼가고 있다”며 “이제 돌아가면 세계선수권이 기다리는데 다들 열심히 해서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혼합 단체전과 혼합 복식, 여자 복식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김소영(20·인천대)은 처음 나선 유니버시아드에서 거둔 빼어난 성과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소영은 “좋은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며 “함께 나온 언니와 오빠들이 다 잘해준 덕분에 3관왕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뛰어난 실력의 선배들을 보며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그는 “선배들처럼 시합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은 11일 대회 혼합 복식·여자 단식·여자 복식·남자 복식 결승에서 모두 승리해 금메달 4개를 차지했다.
결승에 오른 모든 종목에서 승리한 한국 배드민턴은 이로써 대회 초반 열린 혼합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총 5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런던올림픽 이후 이용대(25·삼성전기), 고성현(26·김천시청) 등 출중한 기량의 선수 몇몇을 제외하고 국가대표팀을 1990년대생의 젊은 선수들로 꾸리는 등 차근차근히 세대교체를 해왔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도 대학생들만이 출전하는 대회라고 하지만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구성원은 대부분이 기존 국가대표다.
이번 대회 혼합 단체전과 남자 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한 이용대(25·삼성전기)는 “한국이 처음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며 “동기 부여가 될만한 요소가 많아서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복식조를 짰던 정재성(현 삼성전기 코치)이 태극마크를 반납하자 이용대는 고성현(26·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췄고, 세계랭킹 1위까지 정복했다.
이용대는 “런던 올림픽 이후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잘 됐다”며 “종합 대회에 처음 나온 선수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랐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유니버시아드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성지현(22·한국체대)은 “단식 금메달이 처음이라니 뜻 깊다”고 기뻐하며 “단체전에서는 부담이 커 승리를 내줬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선전해준 덕분에 마음이 편해져 단식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런던올림픽 때 뜻하지 않은 ‘져주기 파문’에 휘말려 징계를 받은 성한국 전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전반적으로 복식이 강세인 한국 배드민턴에서 단식을 이끄는 대표 주자다.
성지현은 “모두가 런던올림픽 때 일은 잊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만을 생각하려 한다”며 “단식의 대표 주자라는 호칭에 감사하고 기대치가 높은 만큼 좀 더 책임감 있게 뛰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대 선수가 유명하다 보니 꿈나무들이 많이 생겨서 세대교체가 수월하게 돼가고 있다”며 “이제 돌아가면 세계선수권이 기다리는데 다들 열심히 해서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혼합 단체전과 혼합 복식, 여자 복식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김소영(20·인천대)은 처음 나선 유니버시아드에서 거둔 빼어난 성과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소영은 “좋은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며 “함께 나온 언니와 오빠들이 다 잘해준 덕분에 3관왕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뛰어난 실력의 선배들을 보며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그는 “선배들처럼 시합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