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스타 차유람 “뜨거운 관심 고맙습니다”

당구스타 차유람 “뜨거운 관심 고맙습니다”

입력 2013-07-06 00:00
업데이트 2013-07-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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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관심 고맙습니다.”

2013 인천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고 스타로 경기를 마친 차유람(26)이 뜨거운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당구 얼짱 차유람이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당구 여자 9볼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탄호윤을 7:4로 누르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차유람 선수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당구 얼짱 차유람이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당구 여자 9볼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탄호윤을 7:4로 누르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차유람 선수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차유람은 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회 당구 여자 9볼 결승에서 우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마치고 나니 내가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틀 전인 4일에는 10볼 종목에서 일본 선수 가와하라 치히로를 꺾고 우승했다.

차유람은 “나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감독님과 함께 내 기술을 완성하고 경기 운영도 키울 수 있도록 훈련하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2관왕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차유람은 가와하라를 하루 동안 2번 만났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4일 오전 열린 10볼 결승에서 가와히로를 꺾었고 같은 날 오후 열린 9볼 16강전에서 가와히로와 다시 맞닥뜨렸다.

그는 “오전에 금메달을 목에 건 흥분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같은 선수를 상대로 다시 승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없고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가와히로와의 재대결에서 7-4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차유람은 “마음 속에 있는 불안을 감추려고 짐짓 더 큰 몸짓을 하고 일부러 인상도 썼더니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웃었다.

경기를 앞두고 낮은 음으로 마음을 달래 주는 첼로 연주곡을 들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당구 실력과 함께 미모를 갖춘 그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스타였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최종 성화 점화도 그의 몫이었다.

그가 경기장에서 울고 웃는 모습은 인터넷 사진 기사로 실시간 업로드됐다.

차유람은 뜨거운 관심이 다소 부담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모든 관심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런 중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내 자신이 신기하다”며 “흔들리기는 했지만 2관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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