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MBC 위해 런던간다”

김성주 “MBC 위해 런던간다”

입력 2012-07-03 00:00
업데이트 2012-07-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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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서 수영·축구 캐스터

“어려운 상황에서 MBC가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간단히 생각하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성주
김성주
방송인 김성주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6년 만에 MBC 스포츠 캐스터로 참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6년 독일에 가서 MBC 마크를 달고 중계한 후 6년 만이다”라며 “MBC 제작 프로그램은 많이 해봤지만 (종합대회를 위해) 현지에 가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김성주는 2007년 프리랜서 선언 이후 간간이 MBC 라디오, MBC ESPN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지상파 MBC에서 스포츠 중계를 맡기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엠넷 ‘슈퍼스타 K’,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 주로 케이블 방송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그는 파업 중인 MBC 상황을 의식한 듯 “(2006년에는) 아나운서 선·후배에게 도움을 받아 내가 할 것만 준비하면 됐는데 지금은 여러 상황이 조합돼 부담도 있고 어려움도 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회사가 어렵고 올림픽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도 많아서 일단은 MBC를 위해는 하는 게 옳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현재 tvN ‘이 뉴스’, ‘화성인 바이러스’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런던 올림픽이 진행되는 3주 동안 MC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같이 하는 5개 프로그램 스태프에게 양해를 구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흔쾌히 현지에 같이 따라와서 시간을 내 프로그램을 찍자는 식으로 동의해 준 분도 있고 그 기간 동안은 방송을 쉬자며 도와주신 분이 많아서 다행스럽게 결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친정’ MBC는 6년 만에 돌아온 김성주에게 핵심 종목 수영과 축구를 맡길 예정이다. MBC 올림픽 중계방송의 ‘와일드카드’인 셈.

그는 “시청률 경쟁이 가장 뜨거운 프로그램이 베이징 올림픽 때는 야구였지만 이번에는 축구와 수영이 아닐까 싶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전력이 좋아서 4강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과 축구 중계를 하는 김성주는 이미 여러 차례 리허설로 호흡을 맞췄다.

박태환 선수가 200m, 400m, 1천500m에서 출전하는 수영은 MBC가 예선부터 8강까지는 독점 중계한다.

김성주는 “예선부터 성실히 국민에게 보여 드리고 실감 나게 중계해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며 “단독으로 중계한다는 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가 따라가서 종합대회를 치른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이번에 가서 회사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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