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봉중근 빠진 LG, 이틀연속 연장 역전패

-프로야구- 봉중근 빠진 LG, 이틀연속 연장 역전패

입력 2012-06-23 00:00
수정 2012-06-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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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넥센 강정호도 ‘봉화직염’으로 입원한화, 두산 물리치고 이틀 연속 승전고

LG 트윈스가 ‘봉중근 충격’에 빠졌다.

공동 4위인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에 4-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마무리 봉중근이 9회에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12회에 역전패한 경기와 똑같은 패턴이었다.

무엇보다 주전 소방수인 봉중근이 전날 구원에 실패한 뒤 홧김에 소화전을 내리쳐 손등이 골절돼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점이 LG에 곧바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LG는 0-2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최동수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오지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4-2로 역전했다.

선발로 나선 레다메스 리즈는 8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초 봉중근의 공백이 절실하게 드러났다.

김기태 감독은 노련한 최고령 투수 류택현(41)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정훈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4로 추격했다.

LG 벤치는 투수를 김선규로 교체했으나 롯데는 김주찬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용덕한이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10회초 2사 2,3루에서 김주찬이 좌전안타를 날려 기어코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 마무리 김사율은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7세이브(1승2패)를 기록, 구원 1위인 스캇 프록터(19세이브, 두산)를 추격했다.

목동구장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8-5로 물리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초 박석민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5회에는 박한이와 이승엽, 강봉규가 나란히 2루타를 날리며 3점을 추가했고 6회에는 박석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7-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린 박석민은 혼자 4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7회말 박병호의 솔로아치 등으로 4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16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58타점째를 기록,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넥센은 홈런 1위인 강타자 강정호가 이날 다리에 염증이 생기는 ‘봉화직염’으로 입원해 당분간 팀 타선에 차질을 빚게 됐다.

광주에서는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KIA가 SK를 9-7로 따돌리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5회말 이용규가 자신의 시즌 1호인 우월 2점홈런을 날렸으나 SK는 7회초 이호준의 2루타와 박정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김원섭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4-2로 앞섰다.

8회에는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타자일순하며 4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5점을 추가, 9-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재현이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5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KIA 선발로 나선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2승(3패)째를 신고했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6-0으로 물리치고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한화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대수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7회에는 1사 1,2루에서 김태균과 오선진이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승(4패)째를 올렸다.

꼴찌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최근 4연승을 달려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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