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D-99] 3인의 선구자, 막힌 금맥 캐내리라

[런던올림픽 D-99] 3인의 선구자, 막힌 금맥 캐내리라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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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금맥이 끊겼거나 노다지를 일군 적이 한 번도 없던 종목들에서 ‘사고’를 칠지 모른다. 개회가 99일 남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고 해도 놀라지 마시라. ‘준비된 1등’이니까. 이들의 어깨에 개인의 영광은 물론, 종목의 미래까지 걸려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민첩한 풋워크 복싱의 신종훈

1980년대 초만 해도 복싱은 인기 종목이자 메달밭이었다. 그러나 1988년 서울올림픽 때 김광선(플라이급)·박시헌(라이트미들급)의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24년의 침체기를 겪었다. 올림픽은 고사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이 사라졌다. 그 어두운 터널을 한번에 끝낼 이가 있다. 라이트플라이급(49㎏ 미만) 세계랭킹 1위 신종훈(23·서울시청). 민첩한 풋워크와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연타 능력이 장점이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로 준비를 끝냈다. 신종훈은 “런던행을 확정했을 때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났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충격적인 성적표(8강 탈락)를 받아 설욕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조짐도 좋다. 기존엔 커버링을 무너뜨리고 체중이 실린 주먹을 적중시켜야 점수가 인정됐지만 이젠 커버링 위라도 정확하게 가격하면 점수가 인정된다. 파워가 약하고 주먹이 빠른 신종훈에겐 호재다. 그는 “치고 빠지는 내 스타일이 물 만났다. 끝까지 마인드컨트롤을 잘해 복싱의 부활을 이끌겠다.”며 웃었다.

■스탠딩 최강자 레슬링 최규진

최규진
최규진


레슬링도 효자종목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57㎏급 안한봉부터 19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에서 심권호가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정지현(29·삼성생명)을 끝으로 금맥이 말랐다. 2008년 베이징에서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노골드’였다.희망의 불씨를 살린 건 최규진(27·조폐공사). 정지현과 이정백(26·삼성생명)에게 밀려 국내에선 늘 2~3인자였지만 200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상승세를 탔다.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늦깎이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런던 프레올림픽에선 그레코로만형 55㎏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바뀐 규칙도 최규진에게 유리하다. 그레코로만형은 이제 세트마다 1분 30초 동안 스탠딩 경기를 치르면서 어느 쪽이라도 기술점수를 내면 파테르 없이 끝까지 진행한다. 그라운드 싸움에 약하지만 스탠딩에 강한 최규진에게 긍정적이다. 그는 “평소 수첩과 휴대전화에 ‘금메달은 무조건 내 것’이라고 써놓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감독님도 지금처럼 한다면 금메달은 문제없다고 하신다.”고 자신했다.

■신기술 보유자 체조의 양학선

단 한번도 없었던 체조 금메달에 양학선(20·한국체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장의 신기술 ‘YANG Hak Seon’으로 여홍철·유옥렬 등 걸출한 선배들도 이루지 못한 정상을 노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공중 세 바퀴(1080도)를 돌아 내리는 난도 7.4의 신기술로 금메달을 땄다. 기존 최고 난도 기술은 공중에서 두 바퀴반(900도)을 도는 ‘여(여홍철)2’로 난도가 7.0이었다. 양학선은 숙련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공중 세 바퀴 반(1260도)을 돌아 내리는 ‘양2’까지 남몰래 연마하고 있다고. 워낙 어려운 기술이라 엄청난 실수만 하지 않으면 금빛 착지를 기대할 만하다. 양학선은 “유럽심판들이 워낙 강세라 실수하면 날 무너뜨릴 것이다. 완벽하게 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라이벌 토마 부엘(프랑스)이 정강이뼈 골절로 런던 출전이 불투명해 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양학선은 “관심 없다. 내 연기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조성동 총감독은 “남은 기간 몸 관리만 잘하면 된다. 도마는 물론 개인종합 메달까지 노릴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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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2012-04-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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