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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역시 쿠웨이트 킬러’

이동국 ‘역시 쿠웨이트 킬러’

입력 2012-03-01 00:00
업데이트 201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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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동국(33·전북 현대)은 쿠웨이트 킬러였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최종 6차전에서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과 후반 초반까지 쿠웨이트의 공세에 오히려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한국은 이동국의 골이 터지면서 비로소 최종 예선 진출을 확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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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월드컴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이동국이 골을 넣고 나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월드컴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이동국이 골을 넣고 나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어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굳힌 이동국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도 골을 터뜨려 한국을 최종 예선으로 이끌었다.

A매치에서 넣은 27골 가운데 9골을 중동 국가를 상대로 터뜨린 이동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5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네 골은 연속 골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쿠웨이트 킬러’로 확실히 자리 매김한 것이다.

이동국은 2004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경기(4-0 한국 승리)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고 2005년 2월(2-0 한국 승리)과 6월(4-0 한국 승리) 독일월드컵 예선 경기 때도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9월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1-1 무승부) 때는 이동국이 출전하지 않았다.

또 이동국이 골을 넣은 경기에선 어김없이 쿠웨이트를 물리쳤다.

지난 시즌까지 소속팀 전북 현대를 이끈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두 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최종 예선을 앞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로는 좀처럼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2년 뒤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선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멋진 마무리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동국은 “브라질 월드컵을 지금 생각할 필요가 없다. 앞에 있는 것만 잘하면 마지막에 그 무대에 서 있을 수 있다”며 “지금 앞에 놓인 경기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오늘 큰 부담은 없었지만 쿠웨이트가 초반에 실점하지 않으려고 거칠게 나와 힘든 경기를 했다. 최종 예선에서는 이런 급박한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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