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 돌풍 꺾고 10개월만에 우승
‘일본의 샛별’ 니시코리 게이(25위)의 돌풍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앞에서 멈췄다.
니시코리는 7일 스위스 바젤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총상금 183만 8100유로)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0-2(1-6 3-6)로 졌다. 1시간 12분 만에 끝난 허무한 패배였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니시코리는 2008년 투어 우승 이후 3년 만에 타이틀 쌓기에 나섰지만 끝내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세트 마지막 페더러의 서브게임 때 브레이크포인트를 잡아 놓고도 서비스 리턴 실패로 기회를 날린 게 아쉬웠다.
니시코리는 “페더러와 결승을 치른다는 사실에 설레고 긴장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가 워낙 강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7계단 상승한 25위에 랭크, 생애 처음 20위권대에 올라섰다. 일본인 남자선수 최고랭킹(46위)은 지난달 이미 갈아치웠고 매번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카타르 도하오픈 이후 주춤했던 페더러는 고향에서 10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이자 개인통산 68번째 타이틀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1-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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