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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축구선수 가족 납치사건 또 발생

해외 유명 축구선수 가족 납치사건 또 발생

입력 2011-08-16 00:00
업데이트 2011-08-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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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미드필더’ 미켈의 부친 나이지리아서 피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는 나이지리아 출신 미드필더인 존 오비 미켈의 아버지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6일 이 소식을 전하면서 미켈이 아버지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켈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버지가 어디에 있는지, 누가 데려갔는지 알 수 없다”며 “제발 풀어달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미켈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거쳐 2006년부터 첼시의 중원을 지키는 고액 연봉 선수다.

나이지리아에서 운수업을 하는 미켈의 아버지는 지난 12일 퇴근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태어난 나이지리아를 도우려고 항상 노력해 왔다는 미켈은 “이제는 내가 나이지리아 동포들의 도움을 받을 때”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스토크시티와의 정규리그 개막전 직전에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으로부터 아버지가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속팀과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 출전을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액의 연봉을 받는 유명 축구 선수의 가족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은 이전에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런던경찰청은 2002년 11월 영국 최고의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을 인질로 잡아 몸값을 요구하려던 용의자 9명을 체포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제보를 받은 경찰이 다행히 납치를 막았지만, 범인들은 빅토리아뿐만 아니라 베컴의 두 아들을 볼모로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를 요구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었다.

또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AS밀란)의 어머니는 2005년 3월 브라질에서 납치됐다가 40일 만에 20만 헤알(약 1억3천여만원)의 몸값을 주고 풀려났다.

이밖에 온두라스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윌슨 팔라시오스(토트넘)는 2007년 11월 막내 동생이 무장괴한에게 납치되자 12만5천 파운드(약 2억2천만원)의 몸값을 주고 구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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