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골 주고받아..포항 2-0으로 강원 제압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이 화끈한 공방 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제주는 13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대전과 모두 6골을 주고받은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반 26분 대전의 박성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5분 뒤 산토스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종료 직전 박성호에게 또 한 골을 얻어맞았다.
전력을 추스른 제주는 후반에 들어간 지 2분 만에 강수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분위기를 살렸다.
강수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산토스는 후반 14분 배기종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로 슛을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는 제주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대전은 후반 38분 김성준의 코너킥을 이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6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0-4로 완패한 대구는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며 연패에 빠질 위기에서 벗어났다.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는 후반에 터진 고무열과 아사모아의 연속골로 강원FC를 2-0으로 물리쳤다.
부산 아이파크는 전반 25분에 터진 파그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2골씩을 주고받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