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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평창위원장 “레이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양호 평창위원장 “레이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1-05-20 00:00
업데이트 2011-05-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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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 총회서 ‘무결점’ 프레젠테이션 펼칠 것”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진행된 이틀간의 테크니컬 브리핑 행사를 마친 뒤 “이번 행사에서 평창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쟁 도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개최지 투표가 이뤄지는 7월6일까지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경쟁하는 평창은 18일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19일에는 홍보 부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평창은 선수 중심의 조밀한 경기장 배치와 아시아에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고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명분과 당위성에서 평창이 앞서자 라이벌인 뮌헨은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동계스포츠 강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야 스포츠의 뿌리가 튼튼해진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IOC가 강조하는 ‘올림픽 유산’을 남기기 위해선 동계스포츠 저변이 약한 아시아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럽에 비해 동계스포츠가 뒤처진 아시아에서 올림픽을 열어야 훌륭한 경기장을 새로 지을 수 있고, 어린 선수들도 발굴해 올림픽 정신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로잔 브리핑’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처음 IOC 위원들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벌여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김연아가 프레젠테이션도 잘했지만 굉장히 겸손하고 매너 있는 태도를 보여 IOC 위원들이 모두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최지가 결정되는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서도 김연아가 프레젠테이션 멤버로 나설 예정이어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OC 본부에서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길에 오르는 조 위원장은 “서울로 돌아가면 일부 IOC 위원들의 조언을 전부 검토해 더반 총회에서는 ‘무결점’ 프레젠테이션을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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