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신지애는 컷탈락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최나연(23·SK텔레콤)이 마침내 상금왕에 올랐다.최나연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린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9위에 머물렀지만 경쟁자 신지애(22·미래에셋)가 12오버파로 컷 탈락, 상금 1위를 확정했다. 대회 전까지 최나연은 181만 달러로 신지애(177만 달러)보다 약간 앞섰다. 3위 청야니(타이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178만 달러에 그친다.
최나연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느 부문에서든 1위가 된다는 것은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아직 하루가 더 남았다.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목표’는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최나연은 3라운드까지 69.87타를 쳐 69.90타의 크리스티 커(미국)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4라운드에서 커보다 3타 이상 많지 않으면 평균 타수 1위에 오른다. 최나연은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른다. 마지막 순간까지 베어 트로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한국 선수는 박세리(2003년), 박지은(2004년) 둘 뿐이었다. 한편 양희영은 1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선두를 지켜 투어 첫승을 눈앞에 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2-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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