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전5기… 밴쿠버서 큰일 낸다”

“올림픽 4전5기… 밴쿠버서 큰일 낸다”

입력 2009-12-18 12:00
수정 2009-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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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5차대회 3·銀2 수확 ‘자신만만’… “준비 끝났다” 시즌 앞두고 체중 5㎏ 감량도

“4년에 한 번씩 절 평가받는 자리죠. 아직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올림픽’이 뭐냐고 묻자 이규혁(31·서울시청)이 새삼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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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이규혁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5차 대회에서 금3·은2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지 이틀째. 쾌감은 잊고 어느새 진득하게 훈련에 골몰하고 있는 이규혁을 17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이규혁은 “준비는 끝났다. 얼른 올림픽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부를 완벽하게 끝내고 자신있게 시험을 기다리는 수험생이 이런 모습일까. 1994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때 열여섯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 소년은 어느새 대표팀의 ‘맏형’이 됐다. 내년 밴쿠버올림픽이 벌써 다섯 번째 출전.

김관규 대표팀 감독은 “1998나가노올림픽 때는 규혁이가 너무 긴장했는지 입술이 다 하얘졌더라고요.”라고 추억했다. 옆에 있던 이규혁은 “비타민이 부족해서 그랬던 거예요. 자꾸 놀리시네.”라고 펄쩍 뛴다. 그 떨리는 순간순간이 모여 지금의 ‘베테랑’ 이규혁이 완성됐다.

이규혁은 20년 넘게 얼음 위에서 살았다. 인생의 반 이상이 태릉선수촌 생활이었다.

“제가 여기 터줏대감이죠. 촌장님만 몇 분을 뵈었는지 몰라요.”라고 웃었다. 줄곧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이규혁이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5㎏나 줄였다. 좀 더 가볍고 날렵해지기 위한 대단한(?) 결심이었다. “슬림이 대세잖아요.”라고 ‘쿨하게’ 소리쳤지만 근육뿐인 몸에서 5㎏을 빼는 일에 얼마나 큰 고통이 수반됐을까. 올림픽 시즌은 그만큼 간절했다. 체중을 줄이는 대신 근력을 키웠다. 코너워크를 탄탄히 하기 위해 쇼트트랙 스케이팅도 열심히 탔고 도로사이클로 구슬땀을 쏟았다.

이규혁은 2006토리노올림픽에서 0.04초 차이로 동메달을 놓쳤다. 그는 좌절하는 대신 악을 품었다. 사실 2007년엔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로 스케이트에 질렸었다. 스케이트가 싫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품은 열정이 너무 강했기 때문. 그는 “그땐 인정받고 싶어서 조바심을 냈어요. 항상 칭찬에 목말랐죠. ”라고 회상했다. 전엔 더 잘하고 싶어 욕심을 부렸다면, 지금은 가지고 있는 걸 지키는 선에서 타려고 한다. 그만큼 여유와 노련미가 생겼다. 월드컵 성적이 좋아 자신감이 붙은 만큼 부담도 커졌다. “월드컵 때는 잘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테스트’잖아요. 목표는 결국 올림픽입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이 비인기 종목이고, 올림픽 아니면 관심 받을 일도 거의 없는 만큼 ‘큰일’을 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동안 ‘노골드’였던 것에 대표경력 19년차의 책임감도 느낀단다.

어떤 색 메달을 원하느냐고 당연한(?) 질문을 던졌다.

“거기 은메달 따러 가겠어요?”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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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2-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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