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졌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됐어요. 부담을 털고 경기에만 집중할래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시니어 첫 금메달 무대인 ‘약속의 땅’ 프랑스 파리에 14일 도착했다. 전지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10시간여 긴 비행 끝에 이날 드골 공항에 도착한 김연아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국영TV 등 다국적 취재진 40여명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09~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15~18일)에서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2006~07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던 김연아가 처음 금메달을 차지한 대회가 ‘에릭 봉파르’여서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연아는 “시즌 첫 대회라 떨리지만 경기를 해봤던 곳이라 안심이 된다. 올림픽 시즌을 기다렸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담담하다.”면서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팬들의 관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연기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점수가 따라올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또 “톱 클래스의 선수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 속에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 나 역시 내 연기에만 집중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시즌 의상에 대해서도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이 영화 007시리즈 주제곡이어서 본드걸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그리 노출은 많은 편이 아니다.”면서 “프리스케이팅 의상은 화려하고 세련됐다.”고 설명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도 15일 새벽 파리에 도착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0-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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