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대구 안온다

‘번개’ 볼트 대구 안온다

입력 2009-09-10 00:00
수정 2009-09-10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로누적으로 상하이대회도 불참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와 한국 팬들의 가을 만남이 무산됐다. 당초 오는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09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던 그는 석 달 가까운 타국 살이와 잇단 출전에 지쳐 출전을 포기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문동후 사무총장은 9일 “어젯밤 볼트의 에이전트로부터 ‘지난 7월부터 집을 떠나 유럽에서 지낸 볼트가 고향에서 쉬기를 바란다. 코칭스태프 의견에 따라 볼트의 몸 상태로 보아 앞서 20일 열리는 중국 상하이 초청대회도 도저히 나가지 못하게 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해달라고 했지만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볼트를 후원하는 푸마코리아도 “이번 주말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애슬레틱 파이널이 끝나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피로를 호소, 방한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내 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를 내세워 육상 붐 조성을 노렸던 대구 조직위원회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볼트는 7월1일부터 유럽에서 각종 대회에 참가,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8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100·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독주 시대를 열어젖혔다.

이후 줄줄이 러브콜을 받으며 여러 대회에 출전했던 볼트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골든리그 메모리얼 반담 대회 200m에서 우승한 뒤 “몹시 피곤해서 막판 25~30m는 제대로 뛸 수 없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향수병을 호소했다.

문동후 사무총장은 “볼트 출전이 무산돼 아쉽지만 100m에서 유명한 마크 번스(26·트리니다드토바고·최고기록 10초 플랫) 등 거물급 선수와 계속 접촉 중이다. 월드애슬레틱 파이널이 끝난 뒤 참가자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9-1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