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도 포기… 경제한파 탓
경제 한파로 삼성이 올해 프로스포츠 타이틀 스폰서를 맡지 않기로 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6일 “올 시즌 삼성과의 스폰서 계약은 포기했다. 삼성측에서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축구와도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 주요 스포츠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인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경비 절감 차원에서 스포츠계와의 후원을 중단하고 있는 것. 지난해 프로야구는 45억원, 프로축구는 35억원을 삼성으로부터 후원받았다.
KBO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온 삼성이 후원 중단을 통보함에 따라 다른 기업들과 접촉 중이다.
KBO 관계자는 “삼성이 올해 스폰서를 중단하더라도 내년에는 다시 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몇 군데 기업들에 타이틀 스폰서를 대신 맡아줄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9-02-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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