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모비스 전. 3쿼터까지 51-50으로 모비스의 리드. 스코어는 팽팽했지만 보기 드문 졸전이었다. 모비스는 10개의 턴오버를 쏟아냈고, SK도 주득점원 테런스 섀넌이 4점으로 부진해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느슨하던 승부는 4쿼터 막판 달아올랐다. 섀넌의 신들린 듯한 골밑 돌파로 SK가 치고 나갔다. 더욱이 쿼터 종료 2분여 전 모비스의 오다티 블랭슨이 퇴장당하면서 승부는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김효범(20점·3점슛 5개, 6어시스트)이 있었다. 3쿼터까지 단 3점으로 묶여 있던 김효범은 4쿼터 마지막 3분여 동안 11점을 넣었다.
모비스가 75-77로 뒤진 쿼터 종료 6.4초 전 김효범이 반칙을 얻었다. 자유투 성공률 83%를 자랑하는 김효범은 1구를 놓쳤다. 패색이 짙어진 순간 김효범은 자유투 2구를 일부러 림 앞에 맞힌 뒤 리바운드를 잡아 슛을 던졌다. 공은 림을 외면했지만 브라이언 던스턴(23점 12리바운드)이 리바운드를 낚아채 득점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두 팀 에이스의 활약은 1차 연장에서도 계속됐다. 김효범은 3점슛 2개 등 6점을, 섀넌은 9점을 몰아쳤다. 88-88,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도 순탄치 않았다. 경기종료 46초 전 우승연(11점)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93-9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태술(14점 7어시스트)의 페너트레이션으로 종료 31초 전 SK가 96-93으로 달아났다. 모비스의 마지막 반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2시간26분(소요시간)의 혈투는 막을 내렸다.
SK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모비스를 98-93으로 눌렀다. SK는 주포 방성윤이 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4연패에서 탈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득점왕 섀넌(28점)이 4쿼터와 연장에서 24점을 몰아쳐 방성윤의 공백을 메웠다. 루키 김민수도 18점을 올려 매치업 상대인 함지훈(13점 7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창원에서는 LG가 포인트가드 이현민(24점)의 활약에 힘입어 KT&G에 88-8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5승13패로 KT&G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G는 야전사령관 주희정(17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느슨하던 승부는 4쿼터 막판 달아올랐다. 섀넌의 신들린 듯한 골밑 돌파로 SK가 치고 나갔다. 더욱이 쿼터 종료 2분여 전 모비스의 오다티 블랭슨이 퇴장당하면서 승부는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김효범(20점·3점슛 5개, 6어시스트)이 있었다. 3쿼터까지 단 3점으로 묶여 있던 김효범은 4쿼터 마지막 3분여 동안 11점을 넣었다.
모비스가 75-77로 뒤진 쿼터 종료 6.4초 전 김효범이 반칙을 얻었다. 자유투 성공률 83%를 자랑하는 김효범은 1구를 놓쳤다. 패색이 짙어진 순간 김효범은 자유투 2구를 일부러 림 앞에 맞힌 뒤 리바운드를 잡아 슛을 던졌다. 공은 림을 외면했지만 브라이언 던스턴(23점 12리바운드)이 리바운드를 낚아채 득점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두 팀 에이스의 활약은 1차 연장에서도 계속됐다. 김효범은 3점슛 2개 등 6점을, 섀넌은 9점을 몰아쳤다. 88-88,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도 순탄치 않았다. 경기종료 46초 전 우승연(11점)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93-9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태술(14점 7어시스트)의 페너트레이션으로 종료 31초 전 SK가 96-93으로 달아났다. 모비스의 마지막 반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2시간26분(소요시간)의 혈투는 막을 내렸다.
SK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모비스를 98-93으로 눌렀다. SK는 주포 방성윤이 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4연패에서 탈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득점왕 섀넌(28점)이 4쿼터와 연장에서 24점을 몰아쳐 방성윤의 공백을 메웠다. 루키 김민수도 18점을 올려 매치업 상대인 함지훈(13점 7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창원에서는 LG가 포인트가드 이현민(24점)의 활약에 힘입어 KT&G에 88-8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5승13패로 KT&G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G는 야전사령관 주희정(17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9-0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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