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죽을 각오’ 삼성화재 ‘화끈한 복수’

[프로배구]‘죽을 각오’ 삼성화재 ‘화끈한 복수’

입력 2008-12-11 00:00
수정 2008-12-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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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이틀간 연습경기를 갖지 않고 선수들과 계룡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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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불러 모은 신 감독은 “초창기 타이트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며 심각한 얘기를 꺼낸 뒤 선수들과 가볍게 산책을 했다.하지만 마음이 절대 가벼울 수 없었던 선수들은 대한항공과의 2차전은 정말 죽을 각오로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결국 파죽지세로 달리던 대한항공은 비장한 각오로 똘똘 뭉친 삼성의 고공폭격에 격추당했다.‘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19점)의 강스파이크와 무려 7점의 블로킹 득점을 합작한 신선호(10점·블로킹 4점)와 석진욱(9점·블로킹 3점)의 ‘환상콤비’를 앞세워 1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감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안젤코의 속도와 파워를 겸비한 백어택으로 상대 수비벽을 속수무책으로 무너뜨렸고,공격루트를 완전히 읽었다.대한항공은 무려 25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스태프는 손재홍을 출전시키려 했지만,팀이 위기인 만큼 의욕과 투지가 넘치는 (이)형두를 출전시켰다.형두가 첫 세트에서 기막힌 수비를 해줘서 선수들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대신 출전한 이형두(7점)는 “죽어도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세터가 올려주는 토스가 상대방에게 다 보이니,공격이 완전 봉쇄당했다.”면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첫 패배한 게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무려 85.71%의 공격성공률로 34득점을 올린 ‘도미니카 특급’ 데라크루즈의 맹폭을 앞세워 KT&G를 3-1로 제압하고 선두를 달렸다.데라크루즈는 자신의 두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8-12-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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