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12월10~14일·고양시)에서 결국 동갑내기 김연아(사진 왼쪽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오른쪽일본·이상 18)가 만난다.아사다는 지난 29일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6차대회(NHK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공중 2회전반)을 앞세운 공격적인 연기로 126.49점을 받아내 전날 쇼트프로그램(64.64점) 점수를 합친 총점 191.13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파이널대회에서 우승 메달을 다툴 6명의 주인공이 모두 확정됐다.3연패를 벼르는 김연아와 함께 나설 선수는 아사다를 비롯해 캐나다 여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쓴 조애니 로셰트(22)와 어느새 세계 1위에 올라선 카롤리나 코스트너(21·이탈리아),그리고 나카노 유카리(23)와 안도 미키(21·이상 일본) 등.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이 될 것은 뻔하다.그러나 이번 시즌 김연아가 두 차례 대회를 모두 190점대 점수로 석권,일찌감치 파이널행을 확정한 데 견줘 아사다는 지난 4차 대회에서 자신의 시니어 무대 최저점으로 2위에 그친 뒤 이날 6차 대회에서 우승,힘겹게 출전 티켓을 잡았다.다만 시즌 처음으로 두 차례의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성공하며 공격적인 스케이팅의 위력을 되찾은 아사다의 연기가 한국에서도 빛을 발할지가 관건.
아사다는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점프를 되찾았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면서 “김연아와의 올해 첫 대결이 기대된다.오늘보다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차 대회 순위에 따른 그랑프리 포인트를 보면 의외의 변수도 있다.캐나다와 프랑스에서 거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일하게 김연아와 같은 그랑프리 포인트를 얻은 로셰트가 내친 김에 첫 정상을 벼르고 있다.‘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 미키,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나카노까지 “시리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며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