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오일달러’에 팔렸다

맨체스터 시티 ‘오일달러’에 팔렸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08-09-02 00:00
수정 2008-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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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자본에 인수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소유권이 이제 중동 오일달러에 넘어가게 생겼다.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보유하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 구단 소유권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개발투자그룹(ADUG)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ADUG 성명을 인용해 1일 전했다.ADUG는 성명에서 탁신 전 총리의 자문인 파이로지 피엠퐁산트와 ADUG측 술라이만 알 파힘 박사가 지난달 31일 아부다비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이같은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주장했다.BBC 홈페이지는 두 사람이 ‘아부다비 유나이티드’라 새겨진 하늘색 티셔츠를 들고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까지 실었다.

구단 매각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탁신 전 총리는 ‘어떤 실질적 권한도 없이’ 모든 경영권을 ADUG에 양도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ADUG는 주장했다.

알 파힘 박사는 “모든 클럽의 문제들을 해결해 어떤 지불 관계도 깨끗이 정리하고, 세계의 유수한 스타들을 불러모을 것이며 이번 시즌 리그 4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것을 약속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BBC는 ADUG가 맨시티와 일종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단계인 것으로 분석해 귀추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9-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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