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LPGA 2연승”

“내친김에 LPGA 2연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08-06-04 00:00
수정 200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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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박세리 등 맥도널드 챔피언십 우승 도전

11개월 만에 우승 가뭄을 해갈한 ‘태극 자매’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5일 메릴랜드주 하브 드 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모두 38명의 한국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세리(31)가 지난 1998년 투어 첫 승을 일궈낸 대회. 더욱이 2006년에도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세 번째 우승으로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대회다.

이틀 전 이선화(22·CJ)의 우승으로 기나긴 ‘무승의 고리’를 끊어낸 이들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그럴 경우 과연 누가 주인공이 될지가 가장 눈길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 대회와 질긴 인연을 맺고 있는 ‘맏언니’ 박세리가 다시 나서는 가운데 11개월 ‘무관의 한’을 푼 이선화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해마다 1승씩만 올렸던 그로서는 첫 메이저대회 제패는 물론 첫 시즌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이다. 미국에서 부쩍 기량이 늘어난 최나연(21·SK텔레콤)과 김송희(20·휠라코리아) 등 젊은 패기도 돋보인다.

2주 연속 우승의 가능성은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메이저대회 3연승 저지 여부에 달려 있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지난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오초아가 이 대회까지 석권할 경우 메이저 3연승뿐 아니라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 위업 달성에 단 1개 대회(US여자오픈)만을 남기게 된다.

오초아 외에도 강력한 우승 경쟁자들은 즐비하다. 명예로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3차례나 제패한 이 대회에 어김없이 나선 데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폴라 크리머(미국)도 오초아와 ‘태극 자매’ 저지에 나섰다. 퍼트 범실 한 개로 이선화에게 연장 패배를 당해 눈물을 뿌리긴 했지만 캐리 웹(호주)도 ‘메이저 사냥꾼’의 별명을 되찾을 기회를 벼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8-06-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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