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렐(29·케냐)이 새로운 코스 기록을 작성하며 런던마라톤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렐은 13일 런던 시내 풀코스에서 펼쳐진 런던마라톤 레이스에서 끈질기게 따라붙은 같은 케냐 출신의 사무엘 완지루를 9초차로 따돌리고 2시간05분15초에 골인,4년 동안 이 대회를 세 차례 제패하는 영예를 안았다. 렐은 반환점을 돌기 전까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의 세계기록(2시간04분26초)을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 한껏 기대를 높였으나 후반 힘이 달려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선 이리나 미키텐코(독일)가 2시간24분14초로 우승했다. 세 차례 이 대회를 우승했고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발가락을 다쳐 포기했다. 한편 선두그룹이 20㎞를 통과할 즈음 주변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갑작스레 코스가 변경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그러나 주최측은 코스 변경으로 2m 정도 늘어나 선수들의 성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4-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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