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구스타보 쿠에르텐(32·브라질)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AP통신은 27일 남자프로테니스(ATP) 쿠에르텐이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다고 보도했다. 쿠에르텐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투어 소니에릭슨오픈(총상금 377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세바스티앵 그로장(30·프랑스)에 0-2(1-6 5-7)로 패한 뒤 현역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쿠에르텐은 “내가 즐길 때까지만 뛰기로 한 이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6월 자신이 세 차례나 우승하는 등 가장 좋은 성적을 내왔던 프랑스오픈에는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을 경우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2000년 12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쿠에르텐은 지난 3월 이후 1년여 동안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세계 랭킹에서 제외돼 있는 상태다.
1997년 프로 2년차로서 세계랭킹 66위에 불과했던 쿠에르텐은 프랑스오픈에서 ATP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낸 바 있다. 이후 2000,2001년 프랑스오픈을 연속 제패했다. 또한 뇌성마비를 앓는 동생을 위해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등 여러 선행으로도 유명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3-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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