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의 ‘넘버2’ 이호석(22·경희대)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석은 9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2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26초528)와 송경택(고양시청·1분26초615)을 간발의 차로 따돌린 짜릿한 1위.
겨울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고교 시절 주니어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차지했지만 안현수(23·성남시청)의 그늘에 가려 2인자 설움을 겪었다. 그리고 안현수가 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끝내 금메달을 따낸 것.
이호석은 송경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2∼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결승점까지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벤치의 작전이 걸렸고, 이호석과 송경택은 선두로 달리던 찰스 해멀린(캐나다)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제치고 1∼2위로 튀어나갔다. 오노가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이호석을 따라잡기엔 스케이트날 하나가 모자랐다.
이승훈(20·한국체대)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한국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계주를 우승했지만 개인종목에선 ‘노메달’에 그쳐 지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20·단국대)의 공백을 실감했다. 남녀 개인종합 우승은 각각 오노와 3관왕에 오른 왕멍(중국)에게 돌아갔다.
강릉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이호석은 9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2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26초528)와 송경택(고양시청·1분26초615)을 간발의 차로 따돌린 짜릿한 1위.
겨울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고교 시절 주니어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차지했지만 안현수(23·성남시청)의 그늘에 가려 2인자 설움을 겪었다. 그리고 안현수가 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끝내 금메달을 따낸 것.
이호석은 송경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2∼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결승점까지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벤치의 작전이 걸렸고, 이호석과 송경택은 선두로 달리던 찰스 해멀린(캐나다)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제치고 1∼2위로 튀어나갔다. 오노가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이호석을 따라잡기엔 스케이트날 하나가 모자랐다.
이승훈(20·한국체대)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한국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계주를 우승했지만 개인종목에선 ‘노메달’에 그쳐 지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20·단국대)의 공백을 실감했다. 남녀 개인종합 우승은 각각 오노와 3관왕에 오른 왕멍(중국)에게 돌아갔다.
강릉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8-03-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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