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27분 극적인 동점골로 북한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정대세(가와사키)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재미있는 말들을 많이 했다. 정대세는 동점골 순간에 대해 “한국 수비수들이 키가 커 힘들었다.”면서 “한국이 지배한 경기였지만 단 한 번의 역습 기회가 주어졌고 이걸 살리기 위해 스트라이커로서 한 방을 날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일방적으로 북한을 응원한 중국 관중들이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을 질러댄 것과 관련, 한 기자가 “충칭에서 완전 스타됐다.”고 말을 건네자 “이 얼굴로는 스타 못 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허정무호의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이 조원희(수원)와 함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걸어 나가면서 벤치 쪽에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황지수(포항)로 교체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 경기도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08-02-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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