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수들 전훈참가 사실상 결정

현대선수들 전훈참가 사실상 결정

김영중 기자
입력 2008-02-12 00:00
수정 2008-02-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 선수단이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에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거부해온 전지훈련에 참가하기로 사실상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 선수단은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일산 원당구장에서 박노준 센테니얼 단장 내정자를 만나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전훈 참가를 최종 확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중재자로 나선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이틀 연속 선수단과 접촉해 벌인 설득 작업이 먹힌 데다 이날 박 단장 내정자와의 전화 통화 주선이 양측의 오해를 푸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큰 걸림돌은 모두 치워진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11일 원당구장에서 4시간30분간 전체 회의를 갖고 센테니얼측과 큰 줄기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하 총장은 선수단 전원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김동수, 전준호, 정민태, 이숭용 등 고참 4명과 다시 의견을 나눴다.

가장 첨예하게 맞섰던 고용 승계 문제에 대해 센테니얼측이 선수단에 믿음을 심어주며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하 총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코치 가운데 8명은 구제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선수단 대표 이숭용은 “그동안 저희 때문에 야구팬과 센테니얼 구단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의사 소통이 원활치 않아 센테니얼쪽과 오해가 많았던 게 사실이나 오늘 하 총장, 박 단장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정민태도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오해가 있었던 사안은 내일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 총장은 “선수들은 운동을 해야 하고 많은 팬을 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게 제일이다. 그런 면에서 선수단이 센테니얼 창단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내 할 일은 이제 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센테니얼이 “15일 가입금 120억원 가운데 일부를 입금하고 나머지 금액의 입금 날짜를 통보하겠다.”는 뜻을 KBO에 전달한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종 타결되면 현대 선수단은 이르면 13일 제주도 전훈에 참가하게 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2-12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