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형수 사고쳤다

[프로농구] 전형수 사고쳤다

홍지민 기자
입력 2007-12-24 00:00
수정 2007-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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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시간에 쫓긴 모비스 전형수(22점·3점슛 4개)가 거의 앞으로 넘어지다시피 하며 3점슛을 던졌다. 동부 표명일(2점)이 옆에서 달려들었지만 림을 응시한 전형수의 눈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공은 그대로 림을 갈랐고, 표명일의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낸 전형수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다.

모비스는 자유투도 가볍게 꽂은 전형수의 4점짜리 플레이로 78-77로 승부를 뒤집었다. 에릭 산드린(10점 7리바운드)은 종료 12초 전 카를로스 딕슨(7점)의 레이업슛을 블록한 데 이어 5초 전 적극적인 수비로 레지 오코사(32점 11리바운드)의 더블 클러치가 빗나가게 만들었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전형수는 김주성(17점)의 반칙으로 자유투 1점을 보탰다. 오코사가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시도했으나 함지훈(21점 7리바운드)이 가로막았다.

모비스는 이렇게 ‘큰 일’을 저질렀다.23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부동의 1위 동부를 79-77로 제압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골밑과 외곽 공격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오코사를 자주 놓쳐 추격을 허용했다.

또 김주성의 타점 높은 미들슛을 거푸 얻어맞아 1분25초를 남겨놓고 74-77로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전형수의 만점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모비스는 7승(18패)째를 낚으며 2연승을 달렸다.6연승에 실패한 동부(20승6패)는 2위 KT&G(17승8패)와의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KCC는 브랜든 크럼프(25점 12리바운드), 제이슨 로빈슨(23점), 서장훈(21점)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를 95-80으로 누르고 3연승(16승10패)했다. 오리온스(4승22패)는 6연패. 서장훈은 이날 5리바운드를 걷어내 정규 통산 3834리바운드를 기록,‘검은 탱크’ 조니 맥도웰(3829개)을 2위로 밀어내고 리바운드 지존으로 우뚝 섰다.

속공 8회, 외곽포 9방에다가 끈끈한 수비까지 삼박자가 고르게 빛난 KT&G는 안양에서 KTF를 87-76으로 격침시켰다. 마퀸 챈들러(27점·3점슛 5개 13리바운드)가 훨훨 날았다.KT&G가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초반. 찰거머리 수비로 상대 득점포를 약 3분 동안 봉쇄하는 한편 11점을 쌓아올려 54-38로 달아났다.

창원에선 LG가 이현민(15점·3점슛 3개)의 결승 버저비터에 힘입어 SK를 65-63으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14승12패의 LG는 단독 4위가 됐고, 주포 방성윤이 부상으로 빠진 SK(13승12패)는 2연패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12-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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