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꿈’을 부풀리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오는 8일부터 FA 우선협상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규 11명, 재자격 1명, 자격유지 7명 등 FA 자격 선수 19명을 8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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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동주(31·두산)와 포수 조인성(32·LG)이 일찍 대박을 예고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호준(31·SK)도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이 가운데 김동주가 상종가를 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의 라쿠텐과 오릭스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이대호를 받쳐줄 방망이가 없어 하위권으로 밀린 롯데도 눈독을 들인다.
올시즌 타율 .322,19홈런 78타점을 기록한 김동주는 1998년 OB(현 두산) 유니폼을 입고 10년간 뛴 프랜차이즈 스타. 통산 성적은 타율 .311,196홈런 729타점에 이른다. 올해 4억 2000만원을 받은 김동주는 2004년 4년간 6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 FA를 기록한 심정수(삼성)를 넘어설 태세다. 두산도 김동주를 놓치지 않을 복안이다.
조인성은 LG의 전 경기를 소화하며 시즌 타율 .282,73타점으로 역대 최고의 방망이를 뽐냈다.
김재박 LG 감독이 “예비 FA의 모범 답안”이라고 말할 정도. 역대 포수 FA 최고 몸값인 3년간 최대 26억원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이호준도 시즌 타율 .313,14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24타수 9안타(타율 .375) 1홈런으로 우승을 거들며 뒤늦게 ‘대박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이 밖에 LG 류택현(36)이 23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최원호(34)는 후반 중간 계투로 뛰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재주(KIA), 이영우(이상 34·한화) 등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11-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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