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4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5회 말 1사 후 장원진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나온 민병헌이 2루를 훔쳐 이종욱(47도루), 고영민(36도루)에 이어 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3명이 됐다.2위를 확정한 두산(70승54패2무)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진기록을 달성, 기쁨이 남달랐다.
‘대도 삼총사’를 완성한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지도 모를 한화 앞에서 빠른 발의 위력을 거침없이 발휘했다. 두산은 팀 도루가 161개로 48개에 그친 한화를 압도했다.
한 팀에서 2명이 30도루를 기록한 것은 12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05년 LG의 박용택(43개)과 이대형(37개)이 작성했다.
그러나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맞불을 놓아 두산의 기동력을 쓸모없게 만들었다. 김민재의 생애 첫 연타석 홈런, 백재호의 2점포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두산을 두들겨 9-2로 제압한 것. 특히 한화는 선발진 부진과 빈타에 허덕이는 삼성과의 9일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무력시위를 벌여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 송진우는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3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기며 지난달 27일 대전 삼성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7일 늘린 41세7개월18일로 갈아치웠다.
롯데는 사직에서 홈런 세 방으로 5타점을 거두는 폭발력에 힘입어 삼성을 6-2로 제압했다. 삼성은 2연승에 실패,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3위를 한화에 넘겨주고 4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삼성은 제1선발 제이미 브라운이 5이닝 동안 3안타(2홈런) 3실점으로 부진,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KIA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5-2로 눌렀다.LG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져 58승62패6무(승률 .483)로 시즌을 마쳤다.KIA 이현곤은 이날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338로 약간 낮아졌다. 삼성 양준혁은 3타수 1안타로 타율 .336을 유지, 타격왕 자리를 지켰다. 현대는 수원에서 SK를 7-2로 제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