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간만에 기지개를 켜는 16일, 운동장을 찾는 팬들은 심판들의 머리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독일월드컵때 첫 선을 보인 심판용 헤드세트를 도입, 이날 정규리그 13라운드 6경기부터 사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랑스에서 개발된 이 시스템은 4인(주심 1명, 부심 2명, 대기심 1명) 1조로 운영되며 최대 반경 1㎞에서 심판들끼리 자유롭고도 정확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크기는 12×6×2.2㎝로 무게는 150g밖에 되지 않아 심판은 복대에 이 세트를 꽂고 운동장을 뛰어다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르 상피오나)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K-리그가 처음이다.
독일월드컵에서 실제로 이 헤드세트를 착용했던 김대영 내셔널리그 심판위원장은 ”운동장 소음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수신호보다 정확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며 “사각지대에서의 반칙을 심판들끼리 알려 판정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7-06-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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