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을 따라 유럽 무대에 입성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당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박지성은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AC밀란의 철벽수비를 무너뜨린 한 방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눈에 띄어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로 변신하는 계기가 됐다.
박지성이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AC밀란을 다시 만난다.AC밀란은 1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클라렌스 시도르프의 결승골과 4분 뒤 필리포 인차기의 추가골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AC밀란은 1·2차전 합계 4-2로 3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이제 주목할 대목은 과연 박지성이 AC밀란과의 오는 25일 1차전과 새달 2일 2차전에서 2년 전의 환호성을 다시 지를 것인가 여부다. 무릎 부상을 당한 박지성의 1차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차전 출격은 기대해 볼 만하다.
부상 직후 퍼거슨 감독은 8강 2차전 원정 길에 아예 박지성을 데려가지 않았고 수비수 게리 네빌 등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트레블 달성’을 위해 그를 아껴 두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결국 1차전 결과에 따라 퍼거슨 감독의 의중과 박지성의 몸상태가 맞아떨어지는 2차전 출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이다.
한편 리버풀은 안방인 앤필드에서 후반 22분 터진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로 에인트호벤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첼시와 결승행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