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어른을 때려눕혔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들은 6일 15세 중학생이 일본 종합격투기대회인 K-1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학교 3학년인 히로야는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K-1 월드맥스2007’ 특별 경기에서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인 다카하시 아키히로(20)를 맞아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며 3회 2분45초 만에 TKO로 이겼다.K-1은 나이를 제한하지 않지만 중학생이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
천진난만한 소년의 눈을 가지고 있지만 히로야는 프로 선수 못지않은 스피드, 테크닉으로 5세 연상의 상대를 압도했다. 초반부터 로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2회 첫 다운을 빼앗았으며, 마지막회 왼손 훅을 다카하시의 오른쪽 얼굴에 작렬시켜 쓰러뜨렸다. 상대편은 타월을 던져야 했다. 히로야는 “기쁘다.(상대의)파워를 느끼지 못했다. 연습했던 대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로야(164㎝,60㎏)는 K-1 주최사인 FEG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가 “그의 경기를 보면 놀랄 것”이라며 칭찬하고 있는 차세대 격투기 기대주로,‘천재 중학생 파이터’로 불리고 있다.
‘울보’에서 벗어나기 위해 3살 때 가라테를 시작한 히로야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킥복싱으로 바꿨다.2005년 아마추어 무에타이 세계선수권 45㎏급을 제패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다음 달 중학교 졸업 예정인 히로야는 무에타이 본고장 태국으로 3년간 유학할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2-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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