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최고 구속이 시속 149㎞(92마일)라니.’
자유계약선수(FA)로 새 둥지를 찾지 못해 에이전트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박찬호(34)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박찬호가 30일 로스앤젤레스 USC대학에서 겨울들어 두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강속구를 선보이며 몸 상태가 정상임을 입증, 기대를 부풀렸다. 특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구속이어서 영양가를 더했다. 소속 팀이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해 3월 시범경기에서 시속 150㎞를 넘길 수 있음을 보여준 것. 박찬호의 새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가 이날 스카우트들에게 박찬호 피칭 모습을 볼 수 있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개 시험을 본 셈이다.
이날 다저스-텍사스 시절 박찬호 전담 포수로 활약한 채드 크루터 USC 감독이 홈플레이트 뒤에서 스피드 건을 쏘아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1-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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