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세번째 시즌을 후끈 달구고 있는 ‘용병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당초 예상은 지난해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숀 루니(25·현대캐피탈)의 ‘독주’.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망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레안드로(24·삼성화재)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더니 같은 브라질 출신의 보비(28)가 대한항공의 반란을 주도했다. 발동이 뒤늦게 걸린 루니가 둘을 쫓는 형국.LIG의 윈터스(25)는 다소 처진다는 게 중평이다. 정규리그 3분의1을 치러낸 용병의 중간 성적을 분석해 본다.
●패기의 삼바vs관록의 삼바
2라운드까지만 보면 분명 레안드로와 보비의 ‘2파전’이다. 최강 브라질 배구의 높이와 폭발력, 기교까지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걸 보여줬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초반은 레안드로의 우세. 지난해 성탄절 전날 레안드로는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49점)을 올리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1라운드 중반에 접어들면서 보비의 우세가 두드러졌고, 만년 4위 대한항공은 보비를 타고 PO행 1순위로 날아올랐다.
결국 16일 현재 득점 부문에선 보비가 225점으로 1위, 레안드로가 2위(223점)로 ‘용호상박’이다. 공격성공률에서는 보비가 51.34%로 1위를 달리지만 레안드로는 6위(46.12%)에 그쳤다. 세터의 능력면에선 삼성이 훨씬 앞선 걸 보면 보비의 기교와 노련함이 한 수 위라는 증거다. 다만 보비는 지나치게 오픈공격에만 의존한다는 점, 그리고 중반 이후를 위해 레안드로를 아껴두려는 신치용 감독의 ‘노림수’도 작용하고 있어 숫자는 말그대로 숫자일 뿐이다.
●대학동창, 기지개켰다
상대적으로 루니와 윈터스는 잠잠했다. 물론 팀에 대한 공헌도는 나머지 둘 못지 않았고,“때가 됐다.”는 게 김호철, 신영철 두 감독의 말이다.
일단 루니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 13일 대한항공전에서 루니는 블로킹 4개와 에이스 1개를 포함,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득점 3위(164개)로 보비와 레안드로에 한참 처져 있지만 이날 만큼 컨디션이 유지될 경우 볼 만한 승부가 예상된다. 마낙길 KBS해설위원은 “루니의 컨디션이 되살아나 높이와 파워의 배구를 추구해 온 현대의 약진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니와 미국 페퍼다인대 동창인 윈터스 역시 아직 제 발톱을 드러내지 않은 경우. 득점 4위(148점)에 서브에선 용병 가운데 보비 다음으로 강력함을 과시했다. 신영철 LIG 감독은 “그동안 호흡을 맞춘 세터 이동엽의 부상으로 잠시 맥이 끊어졌을 뿐”이라며 3라운드 이후를 장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패기의 삼바vs관록의 삼바
2라운드까지만 보면 분명 레안드로와 보비의 ‘2파전’이다. 최강 브라질 배구의 높이와 폭발력, 기교까지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걸 보여줬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초반은 레안드로의 우세. 지난해 성탄절 전날 레안드로는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49점)을 올리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1라운드 중반에 접어들면서 보비의 우세가 두드러졌고, 만년 4위 대한항공은 보비를 타고 PO행 1순위로 날아올랐다.
결국 16일 현재 득점 부문에선 보비가 225점으로 1위, 레안드로가 2위(223점)로 ‘용호상박’이다. 공격성공률에서는 보비가 51.34%로 1위를 달리지만 레안드로는 6위(46.12%)에 그쳤다. 세터의 능력면에선 삼성이 훨씬 앞선 걸 보면 보비의 기교와 노련함이 한 수 위라는 증거다. 다만 보비는 지나치게 오픈공격에만 의존한다는 점, 그리고 중반 이후를 위해 레안드로를 아껴두려는 신치용 감독의 ‘노림수’도 작용하고 있어 숫자는 말그대로 숫자일 뿐이다.
●대학동창, 기지개켰다
상대적으로 루니와 윈터스는 잠잠했다. 물론 팀에 대한 공헌도는 나머지 둘 못지 않았고,“때가 됐다.”는 게 김호철, 신영철 두 감독의 말이다.
일단 루니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 13일 대한항공전에서 루니는 블로킹 4개와 에이스 1개를 포함,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득점 3위(164개)로 보비와 레안드로에 한참 처져 있지만 이날 만큼 컨디션이 유지될 경우 볼 만한 승부가 예상된다. 마낙길 KBS해설위원은 “루니의 컨디션이 되살아나 높이와 파워의 배구를 추구해 온 현대의 약진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니와 미국 페퍼다인대 동창인 윈터스 역시 아직 제 발톱을 드러내지 않은 경우. 득점 4위(148점)에 서브에선 용병 가운데 보비 다음으로 강력함을 과시했다. 신영철 LIG 감독은 “그동안 호흡을 맞춘 세터 이동엽의 부상으로 잠시 맥이 끊어졌을 뿐”이라며 3라운드 이후를 장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1-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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