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이성원(30·구미시체육회)이 2004년 의정부대회 이후 21개월 만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이성원은 23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안동장사대회 이틀째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기술씨름의 달인’ 장정일(29·현대삼호중공업)에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정규대회만 따지면 생애 3번째 우승이며, 지난해 번외대회로 열린 일본장사대회 태백·금강급 통합장사까지 포함하면 생애 4번째 꽃가마에 오른 것. 이전까지 194전을 치러 현역 경량급 선수 중 최다 전적을 갖고 있는 이성원은 서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스태미나를 뽐내며 결승까지 순항했다. 결승 상대는 5차례나 금강장사에 올랐던 ‘맞수’ 장정일. 상대전적에선 이성원이 6승8패로 열세였다.
첫 판 시작 2초 만에 모래판에 누었던 이성원은 둘째 판에서 주특기인 안다리로 1-1을 만든 뒤 셋째 판에서 기습적인 밭다리로 승부를 뒤집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03-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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