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36) 코치가 내년 6월 독일월드컵을 치르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강한 투지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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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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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코치
오는 26일 코치직 승낙 석달을 맞는 홍 코치는 19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들이 우리를 무섭게 노려보면 심리적으로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2002년 폴란드전 첫승 이전까지 월드컵은 항상 넘을 수 없는 산 같은 느낌이었고 아쉬움만 남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8강이 됐든 예선탈락이 됐든 가진 능력을 후회없이 발휘하려면 우리도 상대팀을 무시하는 표정도 지으며 건방져 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상대와의 기싸움부터 제압해야 원정 경기의 부담감을 떨칠 수 있다는 것. 홍 코치는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에 대해서는 “이란전 등 3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선수를 치밀하게 평가하고 다음 경기엔 그 선수를 어느 자리에 어떻게 세울 것인가 철저하게 분석하며 하나의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핌 베어백과 압신 코트비 코치가 있어 문화적인 차이를 쉽게 극복하며 한국 선수들의 마음을 금방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달 중순 시작하는 전지훈련과 평가전에 대해서는 “평가전에서 분명 안 좋은 결과도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안 좋은 과정을 좋게 만드는 것과 좋았던 게 다시 안 좋아지는 건 작은 차이에서 오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6주 동안 잘 이끌어볼 생각”이라며 지난 월드컵 때 맡았던 주장 역할의 연장선상에 있는 자신의 현재 임무에 대한 각오도 피력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5-12-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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