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24·모비스)은 지난 19일 KCC전에서 다친 적이 있는 오른쪽 무릎을 상대 수비와 또 부딛힌 뒤 들 것에 실려나갔다. 당분간 출장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튿날 어김없이 선발로 나타났다.1쿼터 버저비터를 포함,6개의 3점포 중 5개를 꽂아넣으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 별명 그대로 고난 앞에서도 절대 쓰러지지 않는 ‘바람의 파이터’였다.
모비스가 20일 05∼06프로농구 잠실경기에서 양동근(21점·3점슛 5개 5어시스트)의 장거리포와 ‘용병듀오’ 크리스 윌리엄스(26점 10리바운드 6스틸)-벤자민 핸드로그텐(16점 8리바운드)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삼성을 87-57로 크게 물리쳤다.30점은 올 최다 점수차. 삼성전 5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지난달 29일 오른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승부는 스피드에서 갈렸다. 시즌 최다인 17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뒤 속공으로 점수를 쏙쏙 뽑아낸 것. 느린 삼성을 내내 압도하던 모비스는 4쿼터에는 8분여 동안 삼성을 단 2득점으로 묶은 채 무려 20점을 쏟아부어 승부를 갈랐다.
KT&G는 단테 존스(42점·3점슛 9개 18리바운드)의 외곽슛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6-75로 제압, 대구 12연패에서 벗어났다.
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LG도 KTF를 85-78로 일축,2003년 12월 이후 KTF전 10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KCC는 55점 29리바운드를 합작한 찰스 민렌드-쉐런 라이트를 앞세워 4연승을 벼르던 SK를 88-80으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5-11-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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