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13개월 만에 투어 패권을 거머쥐며 통산 4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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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은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1·6017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가 이틀에 걸쳐 치러진 악조건 속에서도 대회 내내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국가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던 선배 강수연(29·삼성전자)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린 한희원은 우승 상금 19만 5000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 랭킹도 19에서 11위(69만 39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시즌 한국 선수의 타이틀을 6개로 늘린 한희원은 또 지난 1988년 구옥희(49)의 LPGA 첫 우승(스탠더드레지스터대회) 이후 17년 만에 50승째를 달성한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한희원은 “많은 교민들이 응원해 준 LA 인근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시아버지의 생신 선물이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5언더파 66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때린 강수연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이후 3개 대회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가 1·2위를 나눠가진 건 LPGA 사상 11번째. 한편 전날까지 한희원과 우승 경쟁을 벌인 장정(25)은 공동6위(6언더파 207타)에 자리잡았고, 김미현(28·KTF)과 조령아(21)도 4언더파 209타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9위에 입상,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