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내야수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차례도 공을 만져보지 못한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수를 맡은 빌 밀러는 선발 팀 웨이크필드가 8이닝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는 최고의 호투를 한 데다 땅볼 5개와 뜬볼 7개의 아웃카운트를 자신을 제외한 야수들이 모두 처리하는 바람에 기름칠한 글러브만 쳐다보며 멀뚱하게 놀다 나왔다고. 주변에서는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을 상대 타자들이 제대로 당겨치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고 촌평.
2005-09-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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