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설이 난무한 가운데 물망에 오른 감독들의 화려한 경력과 이력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명한 감독의 이름이 사실화된 것처럼 거명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사실무근의 일들이 결정되어진 양 입소문을 통해 떠돌고 있다. 워낙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은 탓에 이번 감독 선임 문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이런 소용돌이에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2일 외국인 감독 7인으로 후보를 좁혔다고 발표했다. 아직은 한국 축구가 외국인 감독에게 배울 것이 많고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창조했 듯이 풍부한 국제 경험과 세계 축구의 흐름에 대한 갈증이 이같은 결정의 배경이었으리라 본다.
필자 역시 오랜 축구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최소한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는 외국인 감독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인물이 포터필드이건, 아드보카트 또는 포크츠이건 간에 월드컵과 유럽의 톱 리그 감독 경험은 물론, 국제축구연맹 기술분석팀(FIFA TSG)에 합류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축구계에서 검증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
혹자들은 독일월드컵까지 9개월 남짓의 짧은 준비기간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은 축구팀을 조련하는 전문가이면서 기술자다.10월과 11월의 두 차례 평가전과 동계훈련, 그리고 내년 서너 차례의 A매치에 5월 한달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면 30명 안팎의 선수를 구성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가대표 축구 감독은 단순히 한 스포츠 종목의 감독이 아니고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걸려 있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차기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한국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탁월한 지도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거기에 알맞은 분위기 조성도 역시 필요하다.
특히 내년 1∼2월 동계 전지 훈련과 독일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충분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프로구단들의 더 많은 협조가 절실하다. 이 모든 것은 한국축구의 기술을 총괄하는 기술위원회와 우리 축구인 모두의 몫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