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박주영’ 박은선(19·서울시청)이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과시하며 성인무대 신고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은선은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도쿄시 클럽과의 2005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전반 중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신생 서울시청에 입단하는 바람에 ‘고교 선수는 반드시 대학팀을 거쳐야 한다.’는 한국여자축구연맹 규약에 발목잡혀 지난해 11월 세계여자청소년축구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한 한을 6개월 만에 말끔히 푼 것.
군계일학이었다. 화려한 발재간과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은선은 강수진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3분 미드필드 중간에서 박미경이 올려준 긴 패스가 수비진 키를 넘어 튀어오르자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에서 강하게 오른발 발리슛을 날려 그물을 갈랐다. 박은선은 후반 21분 헤딩을 하려다 엉덩이를 땅에 찧는 바람에 들것에 실려 나갔다가 3분 만에 들어온 뒤에는 수비수로 변신, 스리백의 중심에서 팀의 수비를 지휘하며 리드를 지켜내기도 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하나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해 서울시청이 출전하며 일본 도쿄시 클럽과 중국 베이징시, 러시아 모스크바시 등 4개국 팀이 오는 7일까지 풀리그를 펼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박은선은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도쿄시 클럽과의 2005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전반 중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신생 서울시청에 입단하는 바람에 ‘고교 선수는 반드시 대학팀을 거쳐야 한다.’는 한국여자축구연맹 규약에 발목잡혀 지난해 11월 세계여자청소년축구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한 한을 6개월 만에 말끔히 푼 것.
군계일학이었다. 화려한 발재간과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은선은 강수진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3분 미드필드 중간에서 박미경이 올려준 긴 패스가 수비진 키를 넘어 튀어오르자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에서 강하게 오른발 발리슛을 날려 그물을 갈랐다. 박은선은 후반 21분 헤딩을 하려다 엉덩이를 땅에 찧는 바람에 들것에 실려 나갔다가 3분 만에 들어온 뒤에는 수비수로 변신, 스리백의 중심에서 팀의 수비를 지휘하며 리드를 지켜내기도 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하나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해 서울시청이 출전하며 일본 도쿄시 클럽과 중국 베이징시, 러시아 모스크바시 등 4개국 팀이 오는 7일까지 풀리그를 펼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5-05-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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