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양자구도로 간다

축구협회장 선거 양자구도로 간다

입력 2005-01-04 00:00
수정 2005-01-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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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로 다가온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준 현 회장과 이에 맞서는 반대파의 도전으로 최소한 ‘양자구도’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차기 회장선거를 위한 대의원총회는 18일 오전 10시.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13일까지다.3일 현재 차기 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기로 결정한 인사는 12년 동안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준 현 회장 단 한 명.

정 회장은 지난 1993년 처음으로 4년 임기의 축구협회장 자리에 앉은 뒤 97년 선거에서 경선에 나선 허승표씨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2002한·일월드컵을 1년 앞둔 2001년 선거에서 단독출마한 정 회장은 18일 대의원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지만 다시 협회를 이끌어 갈 각오를 다지고 있어 4차례의 연임을 일궈낼 것인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한국축구연구소와 축구지도자협의회 등 ‘재야단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정 회장의 단독 입후보를 저지하기 위한 ‘대항마’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 한국축구연구소의 신문선 책임연구원은 3일 “연구소와 지도자협의회는 물론, 국내 축구계 선배들이 한 데 모여 ‘범축구인’ 후보를 옹립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정 회장에 맞설 후보를 내는 것은 틀림없는 기정 사실”이라고 못박았다.

신 연구원은 또 “현장 지도자, 현역 선수 출신의 경제인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내가 직접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정 회장의 독선적인 축구협회 운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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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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