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천하장사 꽃가마 ‘원조 골리앗’ 김영현

3번째 천하장사 꽃가마 ‘원조 골리앗’ 김영현

입력 2004-12-06 00:00
수정 2004-12-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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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승에서만 네번째 만났다. 지난 5월 고흥에서는 ‘영원한 소년장사’ 백승일(LG·28)이 ‘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28)을 제압하고 25개월 만에 백두 정상에 올랐고, 추석장사에서도 골리앗을 넘어 재차 백두봉을 밟았다.10월 구리대회에서는 김영현이 꽃가마를 탔다.

5일 2004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결정전(5판다선승제)이 열린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이들은 다시 어깨를 맞댔다. 통산 13승6패, 올시즌 4승2패로 김영현이 앞선 상태. 상대 주특기인 밀어치기에 연달아 두 판을 내준 백승일은 셋째 판에 앞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샅바를 잡았다. 이튿날 해체하는 팀 생각이 났을까. 이윽고 휘슬이 울렸고 다시 안다리 걸기. 그러나 김영현의 배지기에 모래판에 눕고 말았다.10년 만에 천하정복을 꿈꿨으나 0-3으로 완패한 백승일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채 동료들의 다독임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섰다.

반면 김영현은 99년 이후 5년 만에 42대 천하장사 꽃가마에 오르며 우승 상금 1억원을 움켜쥐었다. 생애 3번째 천하장사 타이틀. 역대 상금에서도 5억 6140만원으로 1위 이태현(현대·5억 7086만원) 추월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김영현은 올해 정규 대회를 포함,4개의 황소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김영현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면서 “LG 해체 등 요즘 씨름판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LG씨름단은 이번 대회에서 단 1개의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한편 전날 조범재가 금강·한라통합장사를 거머쥐면서 93년 11월 LG 사령탑에 오른지 11년 만에 통산 100회 우승 고지를 밟았던 신창건설 이준희 감독은 황경수 감독이 갖고 있는 최다 기록(109승)에 8승 차로 접근했다.

●장사 김영현(신창)●1품 백승일●2품 최홍만●3품 염원준(이상 LG)●4품 황규연●5품 이헌희(이상 신창)●6품 하상록(현대)●7품 김경수(LG)



구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12-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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