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제3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대회 우승컵을 놓고 중국과 맞붙는다.전 대회(2002년) 챔피언으로 통산 10차례나 정상에 오른 한국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역대 상대전적(6승1무3패)이 말해주듯 방심은 금물이다.성인대표팀(15승10무)과 올림픽대표팀(6승1무)이 무패행진을 펼치면서 ‘공한증’을 심어준 것과는 사뭇 다르다.특히 현 중국 청소년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협회 차원에서 특별히 조련하고 있는 팀이다.
더구나 박성화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은 올해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3전 전패(두차례 연습경기 포함)를 기록 중이다.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에서 열린 스타스컵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지난 8월 두차례 연습경기(파주)에서도 잇따라 0-1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폭우와 연장접전 등으로 체력이 바닥난 것에 견줘 중국은 단 한차례의 연장전없이 결승까지 진출한 것도 부담이다.그러나 한·일 라이벌전 승리로 사기는 어느때보다 높다.기필코 중국 징크스 탈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공한증’의 시발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성화 감독은 “중국과의 두차례 평가전은 비록 졌지만 내용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4-10-0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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