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본때를 보여줘

본프레레호 본때를 보여줘

입력 2004-09-02 00:00
수정 2004-09-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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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열기를 독일월드컵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 원정경기(8일)를 앞두고 2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다.

이번 대표팀은 본프레레 감독이 아시안컵,올림픽 등을 거치며 직접 옥석을 가려 선발한 멤버로 사실상 ‘본프레레호 1기’나 다름없다.

2차 예선에서는 각조 1위에게만 최종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한국은 현재 7조에서 2승1무를 기록,레바논(2승1패)에 승점 1로 앞서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베트남전은 호치민-베이루트(레바논·10월 13일)로 이어지는 다소 부담스러운 해외원정의 시작이어서 더욱 중요하다.남은 3경기에서 단 1패라도 당하면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베트남은 지난 6월 대전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지만,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밀짚 수비에 이은 역습에 휘말려 0-1로 덜미를 잡힌 경험이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

필승을 위해 해외파가 총동원됐다.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04∼05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이끈 박지성(23)과 이영표(27)가 지난달 30일,송종국(25·페예노르트)이 31일 입국했다.차두리도 1일 입국했으며 최근 팀을 옮긴 이천수(23·누만시아)와 설기현(25·울버햄튼)은 이르면 3일 합류한다.안정환(27) 유상철(33·이상 요코하마) 조재진(23·시미즈 펄스) 등 J리거들은 5일 베트남 현지로 직접 날아온다.

승리를 위해 기존의 주전들을 그대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테네올림픽 직후 수혈된 8명의 젊은 전사들도 호시탐탐 주전자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대표팀 붙박이였던 김남일(27·전남) 이을용(29·트라브존스) 등이 부상과 이적 등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올림픽대표팀의 김두현 김동진(이상 수원) 김정우(이상 22·울산)가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한·일월드컵부터 활약해 벌써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9경기에 출장한 이천수도 합류했다.여기에다 지난해부터 ‘포스트 홍명보’로 자리매김한 조병국(23·수원)도 베테랑 수비수 김태영(34·전남)의 빈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젊은 피’ 수혈로 전력을 배가 시킨 ‘본프레레호’가 베트남전에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09-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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