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황혼 결투’가 뜨겁다.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이 혼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6년 만에 챔프전에서 맞닥뜨린 노장들의 마지막 결투가 팬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농구대통령’ 허재(39·TG)와 ‘컴퓨터 가드’ 이상민(32·KCC).이들은 지난 97∼98시즌 챔프전에서도 자웅을 겨뤘다.당시에도 노장이던 허재는 기아를 이끌었고,상무에서 갓 제대한 이상민은 현대(현 KCC)를 지휘하며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챔프 반지는 결국,자로 잰 듯한 패스와 전광석화 같은 골밑 돌파,3점포를 뽐낸 이상민의 현대가 차지했다.그러나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붕대투혼으로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 허재에게 돌아갔다.
세월이 흘러 이상민도 이젠 노장 대열에 든 지금,이들은 다시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현재 상황은 이상민에 유리하다.주전 포인트가드로 뛰고 있고,팀도 3승2패로 우승컵에 바짝 다가서 있다.2차전에서는 24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3차전에서도 18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허재는 식스맨으로 뛰고 있다.안타까운 점은 정규리그 평균 5분 이하로 출장하면서 경기당 2.3점에 그친 그가 무려 14득점을 폭발시킨 1차전과 5차전에서 TG가 모두 패했다는 것.그러나 개의치는 않는다.30년간 정든 코트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최소한 한 경기는 내가 잡는다.”고 공언한 허재와 “우승컵은 물론,MVP도 뺏기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상민.막바지로 치닫는 챔프전에서 승패를 떠나,천재들이 엮어내는 ‘황혼의 결투’가 어떤 드라마를 팬들에게 선사할지 자못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농구대통령’ 허재(39·TG)와 ‘컴퓨터 가드’ 이상민(32·KCC).이들은 지난 97∼98시즌 챔프전에서도 자웅을 겨뤘다.당시에도 노장이던 허재는 기아를 이끌었고,상무에서 갓 제대한 이상민은 현대(현 KCC)를 지휘하며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챔프 반지는 결국,자로 잰 듯한 패스와 전광석화 같은 골밑 돌파,3점포를 뽐낸 이상민의 현대가 차지했다.그러나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붕대투혼으로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 허재에게 돌아갔다.
세월이 흘러 이상민도 이젠 노장 대열에 든 지금,이들은 다시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현재 상황은 이상민에 유리하다.주전 포인트가드로 뛰고 있고,팀도 3승2패로 우승컵에 바짝 다가서 있다.2차전에서는 24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3차전에서도 18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허재는 식스맨으로 뛰고 있다.안타까운 점은 정규리그 평균 5분 이하로 출장하면서 경기당 2.3점에 그친 그가 무려 14득점을 폭발시킨 1차전과 5차전에서 TG가 모두 패했다는 것.그러나 개의치는 않는다.30년간 정든 코트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최소한 한 경기는 내가 잡는다.”고 공언한 허재와 “우승컵은 물론,MVP도 뺏기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상민.막바지로 치닫는 챔프전에서 승패를 떠나,천재들이 엮어내는 ‘황혼의 결투’가 어떤 드라마를 팬들에게 선사할지 자못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2004-04-0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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