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 소금 뿌리고 입 헹구고… 요란한 의식도 볼거리

[스모] 소금 뿌리고 입 헹구고… 요란한 의식도 볼거리

입력 2004-02-11 00:00
수정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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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는 의식으로 시작해 의식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 독특한 의식을 아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두 거인이 맞붙는 시간보다 시합 전 요란한(?) 의식을 치르는 시간이 더 길기도 하다.

우선 경기장 입장 의식인 ‘마쿠우치 도효-이리’가 있다.의식용 앞치마와 ‘오이초’ 머리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리키시들이 나무 딱딱이 소리에 맞춰 두 패로 나뉘어 ‘도효’에 올라선다.가장 낮은 계급에서부터 요코즈나까지 순서대로 줄을 선 뒤 손뼉을 치고 오른손을 위로 올렸다가 내리면서 양손으로 앞치마를 위로 잡아 올린 뒤 천천히 경기장을 나선다.특히 손뼉을 치는 것은 신들을 불러 모으는 주술적 행위이며,손을 올렸다 내리는 것은 자신이 무장하지 않고 있으며 공정하게 시합에 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루의 경기는 마쿠시타 등급 선수 한 명이 대표로 씨름판에 올라 주심으로부터 활을 건네받은 뒤 크게 휘두르며 승리의 기쁨을 표시하는 ‘유미토리시키’라는 의식으로 마무리된다.

‘힘의 물(力水)’인 ‘지카라 미즈’로 입을 헹구고 전통종이 ‘지카라 가미(力紙)’로 몸을 닦는 것은 시합을 앞두고 심신을 청결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리키시들은 씨름판 위에 소금을 뿌리는 행동을 자주 연출하는데,이는 ‘기요메노시오’라고 하며 격렬한 시합 도중 정신적 여유를 찾게 하는 한편 부정을 막는다는 토속적인 의미도 있다.

홍지민기자˝

2004-02-11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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